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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高地를 향하여

얼마를 잤나 웅성웅성하는 소리에 잠이 깬다. 다들 올라갈 채비를 하는 것으로 봐서 벌써 2시가 넘은건가 했더니  아직 1시30분이다. 아이 참 더 자야 하는데 이게 뭐람. 다들 출발 시간이 다르다 보니 일찍 가는 사람들이 잠을 깨운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억지로 일어난다. 

물 끓여서 쌀국수로 요기를 좀 할 생각이었지만 한밤중 차가운 날씨에 버너를 켜서 아침을 차려 먹는다는 것이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나중을 위해 뭐라도 먹어야겠기에  누룽지와 어제 남은 고기 몇 점을 뎁혀서 대충 밀어 넣는다. 바깥은 달도 없는지 캄캄하고 여기 저기 헤드랜턴 불빛만이 출발 준비로 부산스럽다. 

전투 식량과 옷가지를 쓸어담고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단단히 채비하고 출발하니 어제 예정했던 시각 3시가 막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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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umb Rock과 Red Banks 까지  (1.9 mi)

 5-1 오징어 잡이 배

군장을 꾸리고 base camp를 나서니 이미 출발한 이들의 불빛이 커브를 그리며 줄지어서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 초파일 연등행렬이 잠깐 연상되기도 하고 어찌 보면 동해안 오징어 잡이 배들의 불빛 같기도 하다. 행렬에 합류하니 어려운 목표를 공유한 이들 사이에 느끼는 동지애랄까 뭔가로 가슴이 벅차다. 

5-2 죽을 고비

랜턴이 발등을 밝혀 주는대로 앞 사람 발자국을 따라 몰두해서 올라 가다 보니 우리가 어느새 대동놀이  한복판에 서서 아래로 긴 꼬리를 거느리고 있다. 어둡기도 하지만 발끝에 집중하느라 우리의 이정표 Heart Rock이 어데 있나 살펴 볼 여유가 없다. 잘 가고 있는 거겠지 믿음으로 짐작하고 선두를 따라 갈 뿐이다. 

40분 정도 올랐을까, 엘포코님이 배낭에서 뭔가 꺼내는가 싶더니 놓쳤는지 바로 내 옆으로 물통이 쏜살같이 내려온다. 도끼를 뻗어서 충분히 잡을 것 같아 순간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아뿔싸 중심을 잃고 바로 거꾸로 자빠지면서 뒤따라 오던 진선미를 그대로 지나쳐 아래로 하염없이 (그 때 내 느낌으로는) 미끄러진다. 
가속이 붙는 참인데 다행스럽게도 눈도끼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전광석화 처럼 스치면서 가까스로 멈췄다. 지혜 없이 무모했다가 큰일 날 뻔 했는데 다행히 모면했으니 감사한 일이다. 
그 뒤로도 어떤 이가 놓쳤는지 배낭이 내 옆으로 굴러 내려 가는데 이번에는 아예 잡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불에 데일 뻔 한 것은 한번으로 족하다.

5-3 포도 송이 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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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원들은 다섯 알 포도송이 처럼 진선미를 선두로 해서 꼬마짱까지 10미터 간격으로 뭉쳐서 Red Banks를 통과 한다. 

참, 이번 산행을 거치면서 새삼 깨달은 것들이 있는데 우리 다섯명이 모두 완등할 수 있었던 요인들에 관한 것이다. 먼저는 누구도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지금처럼 다섯 알 포도송이로 뭉쳐서 간 것이며, 셋째는 서로에 대한 신뢰 즉 '내가 가면 당신이 가고 당신이 가면 나도 간다' 정신, 다음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격려, 생색내지 않는 희생정신을 승리의 팀 스피릿으로 꼽아 본다. 
서로 그렇게들 하자고 따로 결의한 것도 아닌데 출발부터 집에 올 때 까지 똘똘 뭉쳐서 일관되게 그리했음이 지금 생각해도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눈에 보이는 절벽 끝, 닭벼슬 모양의 Red Banks에 흙 chimney를 가장 완만한 슬로프로 오른다고 해도 급경사라 살짝 겁이 난다. 그런데 1차 슬로프를 거의 다 올랐을 쯤 앞서 가던 이들이 chimney를 넘어 가다 말고 되돌아 내려온다. 
'이 길이 아닌가벼' ...길을 잘못 들었거나 장애가 있던가 본데 뒤따르는 우리는 도리가 없다. 애써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야 한다. 언 눈 위를 게 걸음으로 해서 가까스로 내려가면서 옆 슬로프로 옮겨 타다가 경계에 있던 돌 덩어리를 크램폰으로 건드리니 부서지면서 순간적으로 낙석이 된다. 다들 "Rock!!" 하고 급히 소리질러 전달 전달한다. 돌의 위험과 눈의 위험, 고산의 위험.  우리는 지금 위험 천만한 고비를 넘는 중인 것이다.

6. Misery 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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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크램폰을 벗고 양지 바른 흙길을 골라 걷는다. 깔딱고개를 넘고 다시 눈 슬로프를 한바탕 올라 온 뒤니 이제 13,000ft을 훌쩍 넘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쉬운 흙길인데 고산 탓인지 한 발 한 발 무겁기만 하다.
 아침 9시. 해는 뜬지 오래이고 지금 우리는 0.3마일의 아담한 세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참이다.  peak도 아닌 것이 peak 같다는 이 언덕은 그 때문에 속아서 희망고문 당한 이들이 붙인 이름인지 그 이름이 좀 지나치다. Misery Hills.  

7. 대 평원 ( 정갈한 마음 준비)

미저리 힐스를 지나니 레알 Shasta 정상이 지척에서 우리를 반긴다. 그런데 헉! 멀리서 봐도 뾰족 뾰족 온통 돌산이다. 그래도 돌들 틈새로 사람들이 보이니 안심이다.  여기까지도 왔는데 저만한 돌산 따위 못 오를 리 없다.  
그런데 0.1마일 앞에 정상을 두고 느닷없이 나타난 이 평원의 의미는 뭘까. 이렇게 우여곡절 올라 왔는데 그냥 무심하게 정상으로 향한다면 Shasta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싶다. 이 白色 평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마음과 몸을 정갈히 하고 겸손하게 정상을 오를 채비를 하라는 창조주의 특별한 배려라 여겨진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 발 한 발 떼다 보니 나는 더욱 기뻐지고 겸허해졌다. 좋은 날씨로 우리에게 정상 밟기를 잠시 허락해 주심에 마음으로나마 예의를 갖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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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  Shasta 정상 밟기

 산을 오르다 보면, 멀리서 볼 때는 길이 없을 것 같은 깎아 지른 암석 봉우리인데도 막상 가까이 가 보면 감사하게도  길이 있다. 이곳 샤스타도 그렇다. 가파른 바위 봉우리를 친절한 스위치 백으로 0.1마일 정도 오르니 어렵지 않게 정상이다. 
9시30분.  시간을 체크하고 다섯 명 모두 무사히 완등했음에 감격하며 인증샷을 찍고 잠시 앉아 사면을 둘러 본다. 당연하게도 모두가 우리 발 아래이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가 Shasta 호수인가 싶고 저기가 Lassen 내셔널 park이고 Sierra 산맥이 아래로 달리고 있다.  우리가 올라 온 뒤편으로는 가까이서 크레바스가 공포의 아가리를 벌리고 있고 우리가 올라온 길 말고도 여기 오는 길이 여러 갈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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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심 조심 glissading

미저리 힐스 지나 크램폰을 다시 하고  Red Banks 부분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Thumb Rock 쪽으로 보다 완만한 길을 골라 내려가기로 한다. 이미 눈들은 녹기 시작해서 미끄럽지는 않지만 경사도 때문에 조심하면서 이제 부터는 bobsleigh를 타듯 glissading 으로 직강하 한다. 
6시간 걸려 올라간 길을 아마도 2시40분 만에 내려 오면서 바지는 속까지 젖었지만 뿌듯한 것이 벅차고 스스로가 대견하다.  텐트도 무사하고 우리도 안녕 귀환이다. 장비를 말리면서 여유있게 거의 9시간 동안 간단한 샌드위치와 간식으로 달랜 허기를 남은 음식들로 마저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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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orse Camp 와 Bunney Flat trail head, again. 

 텐트를 말려서 걷고 짐을 챙기면서 아쉽지만 하산을 서두른다. 이제 2시. 하산길은 걸어도 수월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을 눈도끼를 브레이크 삼아 glissading으로 급강하 한다. 동심의 세계. 별책 부록이랄까, 눈산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11. 우리들의 천국

 이번 산행에 등반 대장님이신 elpoco님을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평소에는 정상에 대해서 그다지 애착을 보이지 않으신 분인데 이번에는 제일 먼저 미저리 힐스에 도착하셨다. 어두워서 무작정 & 무상무념으로 올라 오다 보니 벌써 미저리 힐스였단다. 그러니 온 길이 아까와 돌아 갈 수도 없고 정상까지 밀려서 그냥 올라 가셨다나. 이번에 보니 다른 때는 많은 경우에 뒤에 처지는 대원 챙기시느라 다른 핑계대며 일부러 뒤에 남아 계시는 거였나 보다. 14,000 ft 넘는 산을 세 개나 찍은 베테랑 산악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배려이다.

다음은 꼬마짱. 꼭 1년 전 독립기념일 연휴에 그녀랑 진선미랑 셋이서 재미 산악회 따라 맘모스 Banner Peak에 갔었다. 그 때는 나로서는 눈 산행이 처음이고 정말 뭐가 뭔지 모를 때,  왕복 21마일 day hiking을 멋 모르고 따라 나선 길인데  눈 절벽을 열 두 발 크램폰 없이 올라가다가  정상을 1마일 앞두고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 왔었다. 이 걸 기억하는 그 산악회 총무님이 이번에 우연히 동반하면서 보고는 꼬마짱에게 훌륭한 여성 산악인 운운하며 칭찬을 넘치게 해주시는 거다. 그리고 한가지 더. Peak 찍고 내려오는 길에 그녀가 건네준 고단백 메추리 알과 이름 모를 스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 ^

다음은 나의 처, 진선미. 그녀는 꾸준히 내 앞장을 섰다. 그 지구력과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하산할 때 bobsleigh (glissading) 활강은 단연 돋보인다.  난 기술점수10  난이도 9  속도 9  폼 10을 주고 싶다. 그러나 그것도 다 내 덕이 아닐까. 일찌감치 스키와 스노우 보드의 세계로 이끈 이 몸의 공. 

마지막으로 그러나 중요하게, moon 님을 언급하고 싶다. 이분은 키는 제일 작으신 분이 언제나 짐은 남들의 두 배를 지신다. 이번에도 텐트에다 취사 공동 장비를 매고 강단과 체력으로 올라 가시면서 사진까지 도맡아 찍어 주셨다.
일반 산행도 아니고 눈 산행에서 카메라 꺼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것인지 사진을 찍어 보신 분들은 안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산행에도 리듬이나 호흡이 있는데 이것들이 끊기기 일쑤이다. 그런데도 아랑곳 않고 찍는 사진 마다 작품을 만들어 내시니 감사한 것은 당연하고 가히 보배로우시다.

하마터면 우리들의 수호천사를 빠뜨릴 뻔 했다.
이 친구들로 전신갑주하니 국방이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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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귀향

오후 5시. 하산하면서 우리는 뿌듯한 한편으로 끝까지 같이 완등을 못하고 남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두 독수리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맘이다.  그래도 동반자님과 메아리님은 서운함은 흔적도 없이 아이스 박스에 먹을 것을 채우고 트레일 헤드에서 기다리다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신다. 
이제 일곱 명이 뭉쳤으니 서둘러 집으로 향하기에 앞서 모처럼 외식을 하기로 한다.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러 미국 독립과 우리의 무사 완등을 잠시 자축하고는 밤 도로를 뻥뻥 뚫고 곧장 집으로 달린다. 

줄어든 짐 대신 각자 자신의 한계를 넓힌 기쁜 소식을 차에 full로 싣고 귀향하는 이 길. 자다가 졸다가 교대로 운전도 하면서 나른한 행복감으로 충만하다.  집에 도착하면 아직 연휴 마지막 날 새벽일 터. 이 기분 그대로 내쳐 태평양을 향해 자전거를 몰리라! 나의 2017년 남은 후반이 이렇게 신명나게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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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 profile
    moon 2017.07.13 10:13
    너무 실감나게 글로 표현해서 실제로 산행하는것 같내요.
    산행후기 넘 잘써서 무타씨 덕분에 다시한번 Shasta 같다 왔습니다.
    바쁜 와중에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백두산 2017.07.13 22:17
    무타님의 등정기는 잘 모아 두셨다가 단행본으로 출간해도 될듯 합니다. 재미있습니다
  • profile
    月白 2017.07.14 21:52
    햐~~ 살떨려서 겨~우 다 읽었네요. 칼도 없이 식사는 어떻게들하시는지 매주 걱정임다...ㅋ
  • ?
    꼬마짱 2017.07.18 06:46
    꿈속에서나 가볼수 있을까~~??? Sharstar
    내가 어떻게 저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많이 행복했던
    Beginning of July 2017.
    잊지 못할겁니다.

    다음 산행은 JMT....
    그리고 설악산, 지리산으로....

    산행후기 생생하게 remind 시켜주신 진선미, 무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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