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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등산학교 남정아 강사의 배낭. 배낭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모복과 방수자켓, 구급낭, 보온병, 컵, 행동식, 선글라스, 헤드랜턴, 에코삽, 수저, 스패츠, 아이젠, 등산화.

[MOUNTAIN=글 김현지 기자, 사진 신희수 기자]
알고 있다. 당신이 전철에서, 버스에서, 혹은 거리에서 배낭을 메고 어딘가로 향하는 등산객들을 보면서 ‘나도 산에 갈까?’ 하고 마음이 꼼지락거렸다는 사실을. 그리고 포털 검색창에 ‘등산 초보’, ‘등산 처음’, ‘등산복’ 같은 검색어를 적어 넣다가,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다는 사실도.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한다는 둥, 스틱은 어떻게 잡아야 한다는 둥, 도대체 경등산화는 신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정보를 처음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 맞는 말 같아 갈피를 잡기 어렵다. 그래서 준비했다. 기자가 검색창에 똑같은 단어를 치고 있었던 때를 떠올리면서.
 
그냥 열심히 걸으면 되는 거 아니야?
등산(登山), 말 그대로 산을 오르는 행위다. 산길을 따라 열심히 올라갔다 내려오면 되는 것 아닌가 싶지만 은근히 챙겨야 할 게 많다. 어쨌든 당신은 산을 처음 가려고 하는 사람이고, 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지난해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제작한 산악사고지도에 따르면, 전체 산악사고 가운데 실족 추락사고가 전체 사고의 40.7%, 조난사고가 15.6%, 지병이나 급성질환으로 발생한 사고가 12%에 달한다. 발을 헛디디거나 길을 잘못 들거나 탈진해서, 혹은 질환이 발병해서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70%에 육박한다는 말이다. 저 통계숫자로 걸어 들어갈 생각이 없다면 준비를 든든히 해야 뒤탈이 없다. 
그러나 너무 심각한 걱정은 금물이다. 본인의 건강을 먼저 확인하고, 식량이나 장비를 꼼꼼하게 준비해서 나서면 되니까. 산에 가서는 잘 걷고 잘 먹고 잘 쉬는 요령도 하나씩 따라해보면 좋겠다.
 
 
1. 산에 가기 전, 체크리스트
 
어디로 갈까?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감안해서 산행지를 고르도록 한다. 처음 등산을 해보려고 한다면 왕복 3~4시간가량이 적당하고, 등산로가 위험하지 않은 산을 위주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지역, 혹은 가고자 하는 지역의 산에서 체력과 능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가깝고 쉬운 곳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정비되어있고 완만한 동네 뒷산을 오르며 본인의 체력을 가늠하는 것. 가까운 둘레길을 걸어보며 체력을 단련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립공원은 각 탐방로별 난이도와 시간이 자세하게 적혀있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난이도가 낮고 소요시간이 짧은 구간을 선택해 다녀오는 것도 좋다.

통제구간 확인
봄인 3~4월과 11~12월 무렵 두 차례가량 산불방지를 위해 통제되는 등산로, 혹은 생태보호를 위해 통제하고 있는 등산로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두자.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나 각 지역자치단체의 홈페이지, 포털 지도 서비스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도어클라이밍(Indoor climbing)
가기로 한산의 지도를 보며 탐방로 각 구간의 위치, 운행 방향, 그리고 구간별 소요시간을 미리 숙지해둔다. 탐방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개념도부터 꼼꼼하게 익혀두자. 3월에서 4월까지 산의 북쪽사면은 빙판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를때에는 북쪽, 내려올때는 남쪽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날씨, 시간 등을 고려해 일정 짜기
산행 날짜를 결정했다면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해둔다. 솔직히, 뭐니 뭐니 해도 초보자는 날씨가 화창한 날에 아침 일찍 등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마음 편하다. 그래도 산에서는 종종 변덕스러운 날씨를 만날 수도 있으니, 참고해두자.


▲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 접속해 ‘날씨특보‧예보테마예보산악날씨’순으로 클릭하면 전국 주요 산의 기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후
눈 내리는 날에는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고 걸음도 더뎌져, 넉넉잡아 두시간정도 여유를 두고 일정을 짠다. 비 내리는 날도 눈 내리는 날과 비슷하게 안개, 구름 등으로 방향과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울 수도, 길이 위험할 수도 있다.

시간
계곡에서는 일몰이 빨리 온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며, 여름으로 갈수록 반대가 된다. 그러니 겨울에는 오후 1시~ 4시 무렵에는 하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짠다. 대개의 폰에 손전등 기능이 있으므로, 여의치 않다면 폰 보조배터리라도 챙겨서 쓸 수 있도록.

 
무엇을 먹을까?
부정할 수 없다. 산행에서 먹는 즐거움의 비중이 적지 않다. 등산에서 식량은 크게 주식, 행동식으로 나뉘며 각자의 역할이 있다. 걷는 데에 소모한 에너지는 완전히 고갈되기 전에 시시때때로 보충해준다.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 행동식은 가볍고 꺼내먹기 편한 식품이 좋다. 기자는 초콜릿바와 견과류와 육포를, 취재에 도움을 준 남정아 강사는 편강과 고구마말랭이, 맛탕을 챙겨왔다.
주식
간단하게 김밥 한 줄에 보온병에 담아간 뜨거운 물, 컵라면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직접 반찬과 밥을 챙겨가 보는 것도 남다른 재미다. 숟가락 하나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도 추천할만하다.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꽁꽁 언 김밥보다 보온도시락에 있는 따뜻한 밥이 소화도 잘되고 몸도 덥혀준다.
행동식
암만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해도 산에 갈 때마다 초콜릿을 먹는다면 질릴 수밖에. 입맛과 영양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를 챙겨가자. 에너지바, 떡, 육포, 건과일, 견과류 등이 가볍고 간편하다.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하며 당분, 단백질이 있는 음식이면 뭐든 행동식이 될 수 있다. 꺼내기 쉬운 곳에 넣어두어 쉬는 동안에, 또는 걷는 동안 틈틈이 공복을 느끼기 전에 먹으면 된다.
산에 올라갈때 물을 자주 마시면 지친다는 말은 다 옛말. 마시고 싶을 때 조금씩 자주 마셔주면 된다. 당일 산행 기준으로 물은 기본적으로 1리터, 등산이 끝난 다음에도 남아있을 정도로 가져가자. 산행지에 샘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배낭
처음 배낭을 구입하는 것이라면, 당일용 기준으로 30~35리터 용량을 권장한다. 옷을 비롯해 내용물이 가벼워지는 여름부터, 내용물의 부피가 늘어나고 무거워지는 겨울까지 사용하기 적합한 용량이기 때문. 
 
꾸리는 법
부피가 크고 가벼운 것은 아래에, 무거운 것은 위쪽에 넣는다. 자주 꺼내 쓰는 지도, 행동식 등은 꺼내기 편한 위치에 넣어둔다. 산행 중 옷이나 식량을 꺼냈다가 넣기 편하도록, 배낭의 용량에서 10퍼센트 정도는 남길 수 있도록 한다.

배낭 메기
배낭의 하중은 어깨가 아닌 허리에 걸려야한다. 배낭끈을 모두 느슨하게 풀어놓고 멘다. 허리를 조금 숙이고 힙벨트를 골반에 맞춰 잠근다. 이를 기준으로 어깨끈을 조절한 뒤 가슴끈을 멘다. 어깨 뒤의 중심끈은 배낭이 등판에 잘 밀착되도록 조절해준다. 
배낭 측면에 있는 스트랩은 자주 탈의하게 되는 겉옷을 잘 개어 고정시키는 데에 사용해도 유용하지만, 배낭 바깥에 물건이 주렁주렁 달리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배낭 바깥에 불필요한 것을 정돈하지 않고 거치하면 나뭇가지에 걸려 운행에 차질이 있거나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 ① 끈을 모두 느슨하게 풀어놓은 배낭을 메고, 힙벨트가 골반 위치에 오도록 한다. ② 힙벨트를 잠근다. ③ 가슴 끈을 잠그고 어깨 뒤의 중심끈을 조절해 배낭이 등에 잘 밀착되도록 한다.

[사소한 듯 궁금한]
“30리터 배낭은 너무 크지 않나요?”
10~20리터 용량의 소형배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배낭을 구입한다면 다양한 계절에 사용할 수 있는 약 30리터 용량의 배낭을 권한다. 또 적절한 크기의 배낭은 보행시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하라는 대로 넣었는데 짐이 굴러다녀요.”
식량은 식량대로, 자질구레한 장비는 장비대로 잡주머니를 활용하면 수납하고 꺼내기가 쉬워진다. 충전기, 헤드랜턴 등의 전자기기는 방수기능이 있는 주머니에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적절하게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효과적으로 입는 법, ‘레이어링 시스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과 땀을 신속히 배출 시킬 수 있도록 한다. 처음부터 모든 옷을 새로 장만할 필요는 없다. 등산에 적합한 복장의 기본은 질기고 편하며 땀이 잘 마르는 옷이다.
 
부지런히 ‘입고 벗고’
옷을 땀이 나지 않도록 귀찮더라도 ‘덥기 전에 벗고 춥기 전에 입기’를 지키자. 움직일 때 벗고 쉴 때 껴입는다. 흡습과 속건을 기준으로, 날씨에 따라 보온과 방수가 되는 옷을 준비하면 된다. 면 소재 의류는 피하자. 겨울에는 가볍고 보온이 잘 되는 옷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방수기능이 있는 재킷 또는 우비가 필요하다.

▲ ①속옷+보온옷. 겨울을 비롯한 추운날씨의 운행에 적합하다. ② 속옷+보온옷+겉옷. 비와 눈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방수‧방풍소재의 겉옷을 입는다. ③ 속옷+보온옷+겉옷. 휴식 중 땀이 식어서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재킷을 입는다.

똑똑하게 겹쳐 입자
속옷, 보온옷, 겉옷의 3가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기본적인 레이어링 시스템. 가장 안쪽에 입어 피부에 닿는 옷이 속옷으로, 땀을 흡수하고 말려주며 약간의 보온기능도 담당한다. 속옷 바깥에는 플리스와 같은 보온 소재의 보온의류를 입는다. 외부의 악조건에 따라 방수, 방풍기능이 있는 겉옷을 착용한다. 그러므로 방수재킷을 내내 입고 다니는 것은 잘못된 착용법. 겉옷은 배낭에 넣어두고 필요한 상황에 입는 옷이다.


▲ 맨 안쪽부터 속옷, 보온옷, 겉옷. 남정아씨는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경량다운재킷을 겉옷으로 입었다. 여기에 버프를 착용해 목으로 들어오는 한기를 막는다.
 
 
 
 
등산화 선택
발목을 잡아주고 창이 두꺼워 장거리 산행에 신는 등산화를 중등산화, 당일 짧은 산행이나 가벼운 트레킹에 적합한 등산화를 경등산화로 분류한다. 
 
등산화의 종류
무엇이 가장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산행거리와 관계없이 바닥이 단단하고 발목이 높은 중등산화를 권장하기는 하지만, 중등산화는 가격대가 높고 무게가 무거워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경등산화는 가볍고 운동화 같은 착화감으로 적응이 어렵지 않은 대신, 돌이 많은 너덜지대를 지나야하거나 하루 이상의 산행을 하게 되면 발바닥이 아플 수도 있다. 가벼운 산행을 할 요량이라면 경등산화를 구입하고, 나중에 자신의 산행스타일에 따라 중등산화 구입 여부를 결정하자.

▲ 중등산화. 바닥이 단단하고 발목이 높지만 무겁고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 경등산화. 운동화 같은 착화감으로 가볍고 적응이 어렵지 않다.

등산화 구입
등산화를 구입하려면 발이 붓는 저녁시간대에 신어볼 것.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죄지 않도록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정도 큰 것으로 고르면 된다. 잘 맞는 등산화를 구입했다면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기 전에 동네 뒷산이라도 걸어보며 길을 들이자.
 
그 밖에
우비나 방수재킷은 기본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밴드, 연고 등의 상비약도 챙겨 다쳤을 때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탐방로가 눈, 얼음으로 덮인 겨울에는 반드시 아이젠과 스패츠를 가져가자. 추운 계절에는 따뜻한 소재의 모자, 버프로 대비하고, 더운 계절에는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한다.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


2. 드디어 산에 왔다, 그 다음

스트레칭
등산을 하기 전과 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어 부상을 예방하고, 산행후의 피로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몸의 아래쪽에서 위쪽의 순서로, 편안하게 천천히 호흡하면서 각 동작마다 3세트씩 15~30초 시행한다. 


▲ ①다리를 교차해 허리를 숙인다. 허벅지 뒤쪽부터 발목까지의 근육을 풀어준다. ② 앉은 자세로 한쪽 다리를 옆으로 뻗어 허벅지 안쪽 근육을 풀어준다. ③ 손을 어깨에 대고 크게 안에서 바깥으로 돌려준다. ④ 팔을 반대편 방향으로 펴고 다른 팔로 지지한 다음, 고개를 돌려준다.

[사소한 듯 궁금한]
“잘못된 스트레칭 자세는 어떤 건가요?”
스트레칭을 할 때 관절을 꾹꾹 누르는 것은 잘못된 방식. 지그시 눌러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된다.
 
 
길 찾아가기
산행 중간 중간 지도를 확인하면서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샛길로 가지 말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있는 탐방로를 따라가자. 꼭 초심자가 아니더라도 샛길로 다니는 행위는 길을 자꾸 넓혀 근처의 동식물에도 피해를 주는 행위다.
 
언제 쉴까
막 산길에 들어 오르막길을 오르는 초반, 숨도 차고 다리도 아파 쉬고 싶을 때가 생긴다. 쉬어야겠다면 쉬자. 그 첫 번째 휴식을 넘기면 몸이 적응해 그 전보다 걷기가 수월해진다. 보통은 15~20분가량 걷다가 휴식하고 차츰 휴식 간격을 약 1시간 간격으로 늘리면 된다. 휴식시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휴식하는 동안 행동식도 꺼내먹고 물도 마시고 배낭도 고쳐 멘다.

▲ 10분 내외의 휴식동안 충분히 수분‧영양을 보충하고 배낭을 고쳐 멘다.
 
 
걷는 법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여 등산화 바닥 전체로 발을 디디며 걷는다. 보폭은 너무 넓거나 좁지 않게, 몸통은 지나치게 좌우로 움직이면 무게중심이 흔들려 체력소모가 커진다. 
-길을 잘 보면서 걷는다. 미끄러운 바위를 오르내릴 때, 너덜지대를 지날 때에는 발목을 접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낙엽이 쌓인 곳을 디디면 푹 꺼질 수도 있으며, 젖은 낙엽으로 덮인 바위를 밟으면 미끄러지기 쉽다.
-갈지자로 걸으면 쉽게 피로해진다. 다리에 힘을 준다고 무릎을 짚고 ‘영차’하며 올라가는 것도 마찬가지. 올라갈 때만큼 내려갈 때도 중요하다. 빛의 속도로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간혹 볼 수 있는데, 무릎 관절이 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넘어지면 부상의 위험도 더 커진다. 
 
 
[사소한 듯 궁금한]
“등산화 끈 잘 묶는 법 있나요?”

등산화 끈을 거는 곳이 등산화 고리 2열로 되어있는 등산화라면, 아래쪽 고리에는 끈을 아래에서 위로 걸고 교차해 위쪽 고리에는 위에서 아래로 걸어서 매듭을 짓는다.(사진 2, 3) 일반 리본매듭을 매는 방법에서 고리를 한 번 더 돌려감아서 매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스틱사용법
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 걸리는 하중을 분산시켜 피로도가 덜하고, 무릎을 보호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스트랩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넣고 손잡이를 자연스럽게 잡는다.

똑바로 섰을 때 스틱을 쥔 팔의 팔꿈치가 90~100도가 되도록 길이를 조절한다. 가파른 길을 올라갈 때는 그보다 짧게, 내려갈 때는 그보다 길게 조절하면 된다. 손목 스트랩을 손목에 감고 쥐어서, 손잡이를 힘주어 쥐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닥을 짚을 수 있도록 한다. 밧줄이나 나무 등을 쥘 때 굳이 옆구리에 끼거나 할 필요 없이 손목에 걸고 잡으면 된다.
 

▲ 똑바로 섰을 때 스틱을 쥔 팔의 팔꿈치가 90~100도가 되도록 길이를 조절한다.
 
평지에서는 스틱이 발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약 45도의 각도로 발 뒤를 짚어 밀어주듯이 보행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짚으며 체중을 실어 걷는다.


▲ 바람직한 평지 보행법. 발 조금 뒤쪽을 찍어 앞으로 갈 추진력을 얻는 원리다.
 
 
산행예절
산은 산에 찾아온 모든 사람의 것이다. 그리고 산에서 사는 동식물의 것이기도 하다.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있으면 서로에게 민폐 끼칠 일은 없다. 길은 양보하고, 목소리는 낮추고, 흔적은 남기지 말자.
 
기본예절
산길에서는 일렬로 걷는 것이 기본예절이다. 여러 명이 갈 경우 소음 수준으로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피하자. 음악을 틀어놓고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 다른 등산객과 마주쳤을 때 ‘안녕하세요’, 혹은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좁은 등산로
좁은 등산로에서는 올라가는 사람을 위해 내려가는 사람이 길을 비켜주고 멈춰서 기다리고, 두 팀이 마주치면 인원이 더 많은 쪽이 길을 양보해주자. 등산로를 차지하고 식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쓰레기
산에서 만든 쓰레기는 가져오는 것이 기본. 보통은 음식을 먹거나 휴지를 쓰면서 많이 발생하는데, 비닐봉투에 담아서 꼭 가지고 내려오자. 사실 대변도 마찬가지다. 배설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다고 비료가 되지는 않는다. 분해효소를 이용한 간이화장실 용품이 여럿 있으니 선택적으로 사용하자. 
 
 
3.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그럼 끝?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즐겁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다 팽개치고 널브러져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도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사용한 장비를 갈무리해두면 다음 산행이 편하다.
 
장비정리
다녀와서 먼저 할 일은 등산장비를 잘 손질해 정리해두는 것. 그래야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등산화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솔로 잘 털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배낭  내용물은 모두 꺼내고 뒤집거나 해서 안에 남아있는 장비나 이물질이 없도록 한다. 
스틱  습기에 약하므로 묻은 먼지와 습기를 마른수건으로 잘 닦아, 단을 분리해 보관한다.
의류  중성세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세탁하되, 방수기능이 있는 재킷이나 다운재킷은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행기록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긴 하지만, 기왕이면 산에 다녀온 기록을 모아두는 건 어떨까. 산행기, 사진, 동영상, 다 좋다. 꼼꼼하게 기록해서 모아두면 다음 산행에도 도움이 되고, 산행의 감흥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다.

<Monthly Mountain>

 

*출처 : http://www.emountain.co.kr/atl/view.asp?a_id=7395 

  • profile
    백두산 2015.06.05 05:46
    감사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찬찬히 잘 읽어 보고 숙지 하겠습니다.
  • profile
    백두산 2015.06.08 17:00
    좋은 내용이 많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많이들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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